🔹 면담 전 준비할 것들

01. 현재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정리해 온다.

지금 자신이 가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 어려운 문제, 정말 잘 해내고 싶은 것 등에 대해 미리 고민을 하고 목록을 정리해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아무리 자신을 괴롭히는 고민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때 바로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에 고민을 따로 기록해두고 우선 순위를 정해보세요. 이 습관은 도움을 받을 기회가 있을 때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

02. 내가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을 정리해 온다.

남(들)이 바뀌어야만 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힘이 들고 뭔가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바뀔 의지가 있는 경우 금방 에너지를 얻고 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는 걸 목격해왔습니다. 그래서 면담에 오시기 전에 자신의 문제, 그 어려움에 스스로 기여하는 요소가 뭔지 고민해 보고, 나 스스로 변화할 의지가 있고 준비가 되었는지 충분히 느끼고 생각해 보고 오시면 면담 시간이 더욱 의미 있어집니다.

03. 구체적인 데이터를 준비한다.

구체적인 피드백을 원한다면 구체적인 데이터를 준비해 주세요. 만약 그렇지 못한 경우, 자신의 문제를 설명을 하다 보면 중요한 것은 빠트리고 안 중요한 것만 이야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하다고 상상도 못하는 곳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데이터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실제 디자인 작업물 (Figma 파일, 캡쳐 등), 다른 사람과 주고 받은 대화 내용 등

04. 스스로 세운 해결책을 정리해 온다.

현재 자신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한 해결책을 만들어 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과의 대화가 어려운 문제라면, 다음번 대화 때에 이렇게 해보겠다 하는 것을 앞서의 "구체적 데이터" 원칙에 따라, 구체적 대본으로 만들어 옵니다. 혹은 그 기간 중에 내가 이미 시도해 본 것들이 있다면 그것도 정리해서 가져옵니다.

05. 그동안의 긍정적 시도와 변화를 정리해 온다.

긍정적 시도와 변화는 그냥 과거를 회상하면 발에 돌 걸리듯이 툭 찾아지는 것이 아니고 직접 손에 흙 묻혀가며 이리저리 "디벼봐야" 하기에 "발굴"이라고 합니다. 그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긍정적인 부분이 무엇일까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긍정적 시도라면, 실제로 긍정적인 성과나 결과가 있었나 하는 것은 부차적으로 보고, 나의 시도 자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 그 카테고리에 해당합니다(예컨대 어떻게 해보려고 나름 참신하게 노력했는데 결과는 나빴다는 것도 가능합니다).

긍정적 변화라면, 내 의도를 부차적으로 보고 결과가 긍정적인 것을 찾는 걸 말합니다(예컨대, 어떻게 하다보니까 잘 됐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시도도 긍정적이고 변화도 긍정적인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만 해당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변화라는 면에서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면담을 오시기 전에 이걸 미리 차분하게 생각해 보시고, 자신이 썼던 일기장도 살펴 보고, 주고 받은 메시지도 훑어보고 하면서 정리해 오시면, 면담 시간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정리 과정 자체에서 일종의 코칭을 받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 면담이 끝나고 난 후 해야 할 것들

01. 면담 내용을 되새김질 한다.